마시다!맛있다!

헛개나무차

pH7.0 2015. 4. 8. 17:35

   요즘 회사에서 매일 한 잔 정도는 마시고 있는 헛개나무차...

 

 

   1. 차 봉지에 박달재한방웰빙식품...제품이라고 써있다. 그 외에도 제천시 마크도 있고, 충북테크노파크 전통의약산업센터, 제천한방클러스터사업단... 등 뭔가 거창한 공공기관 이름도 써있다.

      원료를 찾아보니 헛개나무 60%, 헛개나무잎 15%, 둥글레 20%, 감초 5%... 라고 한다. 모두 충북 제천에서 생산된 것이라고 하니 믿고 마실 수 있고, 더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어 좋다.

      티백 1개씩 개별 포장이 되어 있어서 상자(티백 50개 들어있음) 한 번 뜯으면 마지막 티백까지 신선하게 마실 수 있는 점도 좋다.

 

   2. & 3. 뜨거운 물에 우려마시는 사진과 얼음물에 우려마시는 사진... 겨울에는 뜨겁게, 여름에는 차갑게...정말 편하게 마실 수 있다. 물 안마시는 나님이 이렇게라도 수분 보충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헛개나무차는 숙취해소에 좋은 걸로 유명한데, 나님처럼 술 안마시는 사람한테도 좋은 것 같다. 헛개차가 간 보호에 특히 좋다는데 간 보호는 술 안마시는 사람도 필요하니까... ^^

 

   여러번 마셔보면 참 괜찮은 차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가격(티백 50개 들이 한 상자에 정가 만 원. 인터넷에서 사면 더 싸게도 살 수 있음)도 그렇고 차 맛도 그렇고 건강에 도움도 되고... 마케팅 부족 때문인건지 이 차를 일반 카페나 이런 곳에서는 보기 힘들다는게 좀 아쉽다.

 

   그리고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티백 한 봉지가 1g인데 일반 컵에 한 봉지 넣어서는 맛이 좀 약하기 때문에 꼭 2봉지 뜯어서 차를 우려야 적당한 농도로 마실 수 있다. 한 봉지만 뜯어서 마시려면 물 150~180ml 정도 넣고 종이컵에 마시면 농도가 맞을 것 같다. 물 150~180ml 정도이면 커피믹스 한 개 털어넣고 타서 마실 때의 용량인데 차 마실 때는 아무래도 물을 더 마시게 되니까 일반 물컵에 마시면 티백 아낌없이 두 개 넣어야 한다!

 

   Twinings에서 나오는 홍차 티백 한 개 용량이 보통 2g 인 점을 감안하면(Twinings는 차잎만 들어가 있고, 헛개는 나무 부숴놓은거라 차이는 있겠지만...) 헛개차 티백 한 개에 1g 들어가는 건 좀 적은게 맞는 것 같다. 한 번은 차가운 물에 티백 넣고 컵에 빨대 꽂는데 빨대가 티백을 스치면서 티백이 찢어지는 바람에 헛개나무와 잎도 함께 먹은 적이 있다. 그 때 생각난 건데 아무래도 내용물의 상당 부분이 나무라서 거칠거칠하니까 티백이 찢어지기 쉬워서 티백 한 개에 들어가는 양을 줄인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국산 토종차가 좀 더 다양해지고, 시중에서 더 자주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오늘의 포스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