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장 다녀온 친구가 사다준 차...
Jiu Long Wan Original Living Club의 육계(肉桂)차
회사 홈페이지는 www.9lw.com 인데 온통 중국어 뿐이라서 나는 딱히 정보를 얻을 수는 없었다.
깡통에 삼면에 위와 같이 차 이름,회사이름, 홈페이지... 차 우려 마시는 방법 (95도 이상의 물에 우려 드세요...라고 써있는듯) 등이 적혀있다. 차 겉면은 디자인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을 정도로...굉장히 심플하다. 원미차업(源味茶業)이라고 붙여놓은 빨간 라벨은 뭔가 굉장히 중국스러워서 좋은 것 같다.
차 뚜껑을 열면 말린 차잎이 저렇게 들어있고, 물을 부어 우려내면 일반 녹차의 색과 비슷한 색이 난다. 원래는 깡통 안에 차가 한가득 꽉꽉 담겨 있었는데 그새 많이 먹어서 이제 절반 정도만 남은 상태이다.
처음에 이 차 선물을 받아들고 인터넷으로 "육계"로 검색을 해보니 "계피"와 동의어라고 한다. 흔히 맛보던 계피의 향과 맛을 생각하고 차를 마셔보니 일반적으로 아는 계피와는 별 상관이 없어보이고, 녹차와 홍차의 중간 어딘가쯤... 의 맛과 향이었다. 홍차만큼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발효한 차인 것 같고, 맛은 굉장히 순하고 부드럽고 끝맛이 살짝 달기까지 하다. 평소 마시는 계피차는 계피나무껍데기를 말린 것이고, 이건 잎을 말린거라 맛이나 향이 완전 다른 것 같다.
육계차에 대한 정보가 많이 검색되진 않는데 보통 검색하면 나오는 차의 효능은 따뜻한 성질이라 위장에 좋고, 소화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2-3년씩 숙성시켜서 마시면 더 깊은 맛이 난다는 어떤 전문가의 글을 보고 당분간 이 차를 좀 아껴마셔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줄도 모르고 맛있다고 이미 절반을 마셔버렸다...^^;) 신기한 것은 차주전자에 차를 우려놓고 하룻밤 지나면 보통 처음에 없던 떫은 맛도 나기 마련인데 이 차는 하룻밤 지나도 계속 거의 같은 맛을 유지한다. 떫은 맛도 거의 안난다. 앞으로 어떤 깊은 맛을 줄 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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