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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다!맛있다!

The Republic of Tea - Acai Green Tea

   더리퍼블릭오브티(The Republic of Tea)라는 미국회사에서 만든 아사이그린티(Acai Green Tea)...

 

   차 깡통 겉면 바코드 위에 "Sip by Sip Rather Than Gulp by Gulp" (꿀꺽꿀꺽 보다 홀짝홀짝)이라고 써있는 작은 로고를 보니 차 만든 회사에 급 관심이 생겨서 홈페이지(www.republicoftea.com)랑 위키피디아를 찾아봤다.

 

   1992년에Mel and Patricia Ziegler, Bill Rosenzweig 가 설립했고, 1994년에 현재의 오너인 Ron Rubin에 매각되어 20년 이상 운영되고 있는 회사이다. 특이한 건 자사(The republic of Tea)를 독립적 공화국(independent republic), 직원들은 장관(ministers), 고객들은 시민(citizens), 영업담당자들은 대사(ambassadors), 소매 판매처들은 대사관(embassies)이라고 부른다. 자신들의 공화국 시민들이 "sip by sip life style"(일종의 슬로우라이프)를 영위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고 한다. 천천히 차를 마시는 여유로운 생활을 참 위트 있게 회사 철학 또는 스토리로 표현해 낸 것 같다.

 

<차 깡통 겉면 사진. 핑크색 동그라미가 sip by sip rather than gulp by gulp 로고>

 

   원기둥으로 된 깡통 속에 중국산 녹차, 히비스커스, 아사이베리로 만든 차 티백이 50개 들어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10에 팔고 있으니 티백 한 개 가격이 약 200원 꼴이다. 품질 대비 정말 괜찮은 가격이다. 시민들(=고객)이 부담없이 여유로운 마음으로 차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좌측부터 차 뚜껑 사진, 뚜껑 연 사진, 아이스티를 만들어 놓은 사진>

 

   뚜껑을 열면 위의 사진과 같이 동그란 티백이 50개 들어있다. 티백 재질이 표백하지 않은 거라서 누리끼리한 색을 띄고 있다. 차를 우려내면 아사이베리랑 히비스커스가 강해서 그런지 녹차 맛이나 향은 거의 느끼기 어렵다. 맛은 아사이베리 맛이 약간 나고, 히비스커스 때문인지 아사이베리의 보라색보다는 붉은 색이 더 강하게 돈다. 

 

   개인적으로 아사이 그린티는 차갑게 만들어서 마시는 편을 선호한다. 가장 큰 이유는 달콤한 과일향과 맛 때문에 여름에 산뜻하게 마시기 좋기 때문이다. (좀 이상한) 또 다른 이유는...여름에도 따뜻한 음료 마시는 걸 좋아하는 나는 뜨거운 느낌의 빨간색 때문인지 차갑게 마시는데도 왠지 좀 덜 차갑게 느껴지는 점이 좋다.

 

   아핳핳핳~ 올 여름 찬 물은 아사이녹차와 함께해 보련다. ^^